한의사

난치병을 치료하다

이명증의 청각학적 원인

청각과민증(Hyperacusis, Hearing Sensitivity))

청각과민증이란 일반적으로 정상적인 수준의 음원에 대하여 환자자신이 과민하게 반응하는 것을 말한다. 예컨데 기계의 소음등에 대하여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무런 괴로움을 호소하지 않지만 청각과민증이 있는 사람의 경우는 이에 대하여 예민하게 반응한다.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귀가 멍해지기도 하고 머리가 혼란스러워지기도 한다. 따라서 환자는 그러한 소리를 듣기 싫어하게 된다. 이와같은 예를 들자면 일빈적으로는 불쾌감을 유발하지 않는 약간의 시끄러운 대화, 농기계소리, 노래방의 음악소리 등의 예가 있다.

청각과민증의 원인은 뚜렷이 밝혀져 있지 않지만 이명증을 유발할 수 있는 전조증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미국의 경우 전체 이명증환자의 30~40%에서 청각과민증이 발견되고 있다.(국내에서는 아직 이와관련된 데이터 없음)

한편 이 청각과민증은 청신경의 기능이 저하되는 것을 의미하므로 적절히 치료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로 인하여 유발될 수 있는 이명증이나 난청 등의 퇴행적인 변화를 예방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음원(音原)의 증폭(增暴)(Sound Amplification)

과거 우리의 조상들은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어 살면서 자연이 제공하는 자연스런 청각환경에 자연스럽게 적응되어 진화되어 왔다. 예컨데 바람소리, 새소리, 물소리, 개짓는 소리, 사람소리 등은 항상 우리와 함께 하는 자연스런 환경조건이었다. 야간에도 예외는 아니어서 잠을 자는 동안에도 우리 스스로는 의식하지 못하지만 비오는 소리, 새소리, 문풍지소리, 짐승소리 등 우리의 청각환경은 자연과 뗄래야 뗄 수 없는 상황속에서 지내왔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현대적인 주거환경은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면서 점차 자연과 격리되는 과정을 밟아왔고 심지어 자연과 차단되어 완전 고립된 환경이 매우 선호되는 경향이 점저 더 강해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예컨데 아파트의 생활방식은 두꺼운 콘크리트벽을 이용하여 자연과는 완전 차단된 아주 조용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고 이를 선호하는 현대인들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이러한 주거요건은 청신경에는 매우 부담스런 상황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우리의 청신경은 주위에서 아무런 소리가 들리지 않는 경우에는 이를 "위기가 올 수 있는 상황"-예컨데"호랑이가 나타날 수도 있는 상황"으로 인식하고 자신에게 다가올 위험을 피하고자 조그만 소리까지 예민하게 들으려는 경향이 강해지게 된다. 즉, "음원(音原)의 증폭(增暴)"(Sound Amplification)현상이 발생하게 되며 이러한 음원증폭현상이 심해지는 과정에서 이명증이 발생할 수 있다.

즉, 우리가 인식을 하건 못하건 간에 주위가 조용한 때에는 우리의 잠재의식은 주위로부터 들려오는 조그마한 소리라도 놓치지 않고 청취하고자 한다. 이러한 상황이 음원의 증폭을 유발하는데 우리가 실제로 조용한 환경에 있을 때에는 조그마한 소리도 크게 들리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음원증폭현상이 심해지면 주위에 음원이 없더라도 청신경전달과정에서 새로운 음원이 창작될 가능성이 높아지며 이것이 이명증을 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