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병클리닉 조호군한의원
 

협심증의 최신 영양요법

협심증 영양정보의 필요성

협심증환자들에게 약물복용, 운동요법 등도 중요하지만 식이요법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 또한 현대인들은 척박한 토양 등에서 재배된 농산물 등으로 인하여 여러 가지 중요영양소가 부족한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하여 여러 가지 질환이 발생한다. 따라서 영양제를 복용하거나 특정영양소의 복용 등을 통하여 자신의 건강이 증진되게끔 노력하는 것이 좋다. 특히 최근에는 미국 등 선진국에서 영양소와 심장병과의 연관성이 속속 들어나고 있으므로 이에 준하는 영양소섭취가 권장된다.

이처럼 올바른 영양섭취를 통하여 자신의 집안에 심장병의 병력이 있는 경우 이를 미연에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혹은 현재 심장병으로 인하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즉, 병원에서 복용하는 약과 함께 복용하여 자신의 증세가 개선되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영양정보를 구체적으로 적용시킬때, 현재 복용중인 약과 서로 상치될 수 있으므로 담당주치의와 상의한후 결정하는 것이 좋다. 특히 병원에서 혈전용해제를 복용중이라면 이곳의 내용을 담당주치의와 상의한후에 복용해야 한다. 또한 큰수술을 하는 경우 수술을 전후로 3일정도는 영양제나 건강보조식품 등을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위급하게 심근경색 등이 발생한 경우에는 즉시 응급처치를 받아야 하며 이러한 경우에 영양요법적인 처치를 할 수는 없다.

비타민 C

미국의 새로운 심장학(New Cardiology)을 표방하는 의사들에 의한 최근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협심증 등 관상동맥질환에 대하여 비타민 C 는 다음과 같은 효능을 지닌다.


죽상동맥경화증이 심해지는 것을 억지한다. 죽상동맥경화증이 심장병으로 발전하는 것을 40~60% 수준으로 억제한다.

관상동맥성혈술의 필요성을 30~40% 정도 감소시킨다.

혈관내막의 기능저하를 치료한다.

관상동맥우회수술후의 회복을 증진시키며 수술전까지 지속적으로 복용했다면 수술후 심방세동의 발생을 50%이상 억제한다.

C반응단백질(CRP)을 조절한다.

리포단백질(Lpa)과 호모시스타인(Homocystein)에 의한 혈관손상을 회복시킨다.

납(lead=중금속으로 고혈압과 혈관손상유발)을 체외로 배출한다.

1950년대에 G. C. Willis 와 J. C. Patterson 등은 비타민 C 가 부족함으로 인하여 죽상동맥경화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들의 주장이 최근에 시행된 이탈이아의 연구에서 입증되었으며 그 결과가 2002년에 발표되었다. 1000 여명의 사람들을 10여년에 걸쳐 추적한 결과가 나타났는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1000 여명의 사람중 절반은 매일 비타민 C를 1000 mg을 복용하였고(A그룹) 나머지 절반은 비타민 C를 복용하지 않았다(B그룹). 이들중에서 경도(輕度)의 동맥경화증이 있던 사람중 A그룹에서는 3%에서만 심한 동백경화가 발생했고, B 그룹에서는 13%가 심한 동맥경화로 발전하였다. 중등도(中等度)의 동맥경화증이 있던 사람은 A그룹에서는 20% 만이 관상동맥이 좁아지는 현상이 나타났고 B그룹에서는 38%에서 그런 현상이 나타났다. 또한 이미 관상동맥이 50% 정도 좁아져 있던 사람의 경우 A그룹은 21%에서 더욱 좁아지는 현상이 나타났고 B그룹에서는 65%에서 그런 현상이 나타났다.

일부학자들은 1일 200mg 이상의 비타민 C 의 복용은 무의미하고 단지 "비싼소변"을 만들어줄 뿐이라고 악평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최근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비타민 C를 700mg 이상 복용하던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하여 뇌혈관질환발생시에 사망률이 30% 가 감소하였다. 이는 주로 비타민 C 가 혈관내 결합조직을 강화시킴으로써 혈관을 보다 유연하고 튼튼해지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어유(漁油, fish oil)

어유(漁油, fish oil)가 최초로 서양에 소개된 것은 1970년대의 일이다. 덴마크의 연구국가들은 그린란드의 에스키모인들이 서양인들에 비하여 심장병의 발생율이 매우 적은 이유를 연구하던중 그들은 어유(漁油, fish oil)를 매우 많이 섭취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같은 사실은 일반인에게도 적용된다고 할 수 있는데 일본인들은 어유(漁油, fish oil)를 매우 풍부히 섭취하며 동시에 심장병 발병율이 매우 낮은 편이다.

이후로 어유(漁油)에 풍부히 들어 있는 오메가쓰리지방산(omega-3 fatty acid)에 대하여 수십편의 논문이 발표되었다. 그 이후 2000년에 미국의 식품의약품안정청에서도 어유(漁油)의 효능을 인정하기에 이르렀고 오메가쓰리지방산을 함유하는 식품군에 대하여 "심장병에 대한 보조적인효과"가 있다는 표현을 승인하였다.

여러편의 논문발표결과 오메가쓰리지방산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사실이 인정받고 있다.


리포단백질(Lp(a))과 중성지방을 낮추고 혈압을 조절한다.

좋은콜레스테롤(HDL cholesterol)을 증가시킨다.

혈관벽의 염증을 완화시킨다.

혈관내벽의 기능을 증진시킨다.

피를 맑게하고 혈전의 형성을 억제한다.(중풍, 관상동맥질환에 대한 효과)

플라크의 파열을 억제한다.

심장박동을 완만하게 하여 부정맥에 효과가 있다.

한편으로는 최근에 이탈리아에서는 1000 여명의 심근경색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있었다. 심근경색이 나타난 이후 1년여 이들을 추적한 결과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이들 환자들중 매일 오메가쓰리지방산이 풍부히 들어있는 어유(漁油)를 매일 1그램씩 복용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하여 심장마비로 인한 돌연사가 30 % 정도 적게 나타났다.

한편 오메가쓰리지방산은 아마인유(亞麻仁油)에도 풍부히 들어 있는데 심장병에 대한 효능에서는 아마인유(亞麻仁油)보다 어유(漁油)가 더 훌륭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 이유는 어유(漁油)에는 docohexanoic acid(DHA), eicosapentaenoic acid(EPA) 등이 더 풍부히 들어있어서 심혈관질환에 더욱 유익하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한편 큰 수술이 있다면 수술을 전후하여 3일정도 기간동안은 어유(漁油)복용을 중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심장수술후 3일이 지난이후에는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그 이유는 어유(漁油)가 피를 맑게 하는 효과가 있어서 수술시에 지혈(止血) 과정에 혹시 약간의 어려움이 나타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서이다.

600 명의 관상동맥우회수술환자(by-pass surgery)들은 대상으로 추적한 결과 어유(漁油)가 수술후 혈전용해제를 복용할 때 혈전용해제의 부작용을 어느정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이식된 혈관이 재협착되는 확률이 25 % 가 감소하였으며, 위장관 출혈, 소화성궤양, 기타 부적절한 출혈의 발생빈도도 감소하였다.

비타민B

호모시스타인이론(Homocystein theory)을 미국하바드의대의 킬머맥컬리 (Kilmer McCully)교수가 발표한 이후 그의 이론을 점점 더 많은 학자들이 중시하고 있다. 그의 이론은 콜레스테롤이 인체에 악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호모시스타인이 결정적 역활을 한다는 것이다.(호모시스타인=인체내 단백질대사의 부산물로써 일종의 아미노산임)

콜레스테롤이 악화되어 플라크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호모시스타인이 중요한 역할을 하며, 따라서 호모시스타인의 양을 줄일 수 있다면 협심증 등 관상 동맥질환의 예방 및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하였다. 그런데 호모시스타인의 독성을 중화시키거나 체외로 배출하는 경우에는 바타민B군(群)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2002스위스에서 실행된 연구결과가 미국의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발표되었는데 호모시스타인의 양이 정상화됨으로써 관상동맥의 혈관내벽의 기능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혈관내벽은 관상동맥 질환의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함)

즉, 250명의 관상동맥성형수술환자를 둘로 나누어서, A 그룹은 매일 1mg 의 비타민B9, 10mg의 바타민B6, 400mcg 의 비타민B12을 복용하게 하였고 B그룹은 복용하지 않게 하였다. 수술후 6개월이 지난뒤에 관상동맥조영촬영을 한 결과 A그룹에서는 19% 의 환자에서 관상동맥재협착이 발생하였고 B그룹에서는 38%에서 재협착이 발생하였다. 결국 비타민B군(群)을 적절히 복용함으로써 호모시스타인의 증가를 억제하고 이를 통하여 재협착률을 50%나 감소시킨 결과를 얻었다.

마그네슘(Magnesium)

상당수 의사들이 마그네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협심증 환자의 절반이상이 마그네슘결핍증상태에 놓여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특히 심장병, 당뇨병, 갱년기 여성의 경우 그 정도는 더욱 심각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럴때 식품성분의 일종인 마그네슘을 적절히 섭취함으로써 증세를 개선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사실은 저희한의원의 임상경험을 살펴볼때 충분한 의미가 있다고 판단한다.

미국의 일부 심장전문의중에는 소아틱장애, 근육경련, 부정맥, 심장마비 등이 마그네슘이 부족하여 발생한다고 주장하고 의사도 상당수 있다. 심지어 일부의사들의 경우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마그네슘을 적정량 복용중인 환자의 경우에는 심장마비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다.

현재까지의 연구결과에서 심장병에만 국한시켜 살펴보자면 중풍, 협심증, 심근경색, 부정맥, 심근증, 심부전증 등이 전부 마그네슘부족과 관련이 있다. 특히 협심증, 심근경색의 예방에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혈관내벽의 기능유지에 몹시 필요하다. 또한 심장세포의 에너지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심장세포의 산소부족으로 인한 흉통을 완화할 수 있다.

2003년 미국 심장학회지(American Journal Of Cardiology)에는 로스엔젤레스, 오스트리아, 이스라엘에서 공동으로 연구조사된 결과를 발표하였다. 이 연구조사에서 이스라엘의 셰바심장센타(sheba Medical Center Heart Institute)의 수석연구원인 Michael Shechter 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심장병 환자 187명을 연구조사한 결과 75% 의 환자들이 마그네슘 부족증과 심장병발생이 상당한 연관이 있다고 발표하였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하와이의 호놀룰루연구프로그램 (Honolulu Heart Program)의 결과와도 일치한다. 이 연구에서도 마그네슘섭취를 적게 하는 사람들은 정상적으로 하는 사람보다 2배 이상 심장마비가 잘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신부전증환자들은 마그네슘을 복용하려면 담당주치의와 상의한 후에 복용해야 한다